제10기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민간 부문 대표를 맡은 김창균 단장은 '협치'를 강조했다.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단장은 지난 20여 년간 인천지역 환경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올해 9월 출범 20주년을 맞는 하천살리기추진단 공동대표(민간대표)로 선출됐다.
하천살리기추진단은 생태하천 복원을 목적으로 한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거버넌스다. 공무원, 학자, 민간단체 인사 등 59명으로 구성돼 인천시의 하천 사업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거 관점 탈피 친수공간 강조
'민관 소통' 향후 민원 최소화
김 단장은 하천 정비를 토목사업으로 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과거의 토목적 방재공사 관점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친수 공간이자 도심 속 생태 공간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민관이 이 같은 의견을 나누고 사업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과정에서 향후 발생할 민원이나 이해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인천시가 앞으로 추진할 2단계 5대 하천 자연생태 복원사업 과정에서 시민의 이해를 이끌어내는 것이 하천살리기추진단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부터 지방하천 정비 업무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넘어왔고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하천을 정비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하천 정비사업에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고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소통이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