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위기임산부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위기임산부 원스톱 지원센터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미신고·영유아 유기 등이 계기가 됐다. 인천시는 인천의 유일한 출산 지원시설(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인 인천 자모원에 위기임산부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위기임산부 원스톱 지원센터는 ▲24시간 상담 ▲긴급 일시보호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아동복지센터 등 시설·기관 연계 ▲출산·양육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득 기준, 미혼·기혼 여부 등에 상관없이 임산부 누구나 위기임산부 원스톱 지원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는 원스톱 지원센터(인천 자모원)를 방문하거나 전화(032-772-2071)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인천시,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24시간 상담·긴급보호 등 제공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8년(2015~2022) 동안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전국 위기아동은 2천267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1천148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확인을 마쳤지만, 나머지 1천119명의 안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천시 김지영 여성가족국장은 "출산과 비출산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위기임산부들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위기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