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후보 손 잡은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9 /연합뉴스
 

장기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간 입원을 마치고 9일 퇴원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의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오늘(9일) 오후 녹색병원에서 퇴원한다. 퇴원 후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치료를 할 것"이라며 "이 대표는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날 오후 6시7분께 강서구 유세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국민 주권의 민주공화국은 깨어있는 국민들의 행동만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여러분이 행동으로 증명해달라"며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당선시켜서 이 나라의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8월31일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단식 19일째였다.

병원에서 유튜브로 지지자를 만났던 것 외에 공식적인 발언을 한 것은 입원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 대표는 집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여의도 복귀는 미정이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