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9)
17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2023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10.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직 지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과 관련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17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김 지사 취임 이후 법카 사용 관련해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김 지사는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도청 감사실에서 조사를 했다"면서 "감사 결과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이 공익제보자가 신고한 이 대표 법카 유용 묵인 의혹도 파악이 됐는지 묻자 김 지사는 "법카는 수사 의뢰를 해 사건 배당이 됐기 때문에 수사 차원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감사관실을 통한 전수조사 필요성에 관한 질의에 김 지사는 "다시 들여다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건수가 최소 수십 건, 액수는 수백만 원에 이른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오수진·신현정·고건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