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01000692900035741.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3.10.19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9일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본격화된 기흥캠퍼스를 찾았다. 앞서 지난해 복권 후에도 첫 공식 행보로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을 택했는데, 취임 1년을 앞두고도 재차 방문한 것이다.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경영진 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11월 14~15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10주년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 제고, 중요성 강조


이 회장의 행보는 초격차 기술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개발자 행사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4~15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4년부터 연 해당 행사는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인공지능, 플랫폼, 통신, 보안, 데이터, 헬스케어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향상을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된다. 키노트 발표에선 삼성전자의 AI 선행 연구 기술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제품간 연결 기술, 타이젠 기반 TV 사용 경험 확대 기술 등이 다뤄진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