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누적 적자 규모가 250억원에 달하는 인천역~월미도 간 월미바다열차 운영 정상화를 위한 민·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활성화 대책을 찾기로 했다.

인천시는 20일 오후 인천 중구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바다열차 운영 상황을 공유하며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위원회는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 담당 부서와 '운영 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시설 개선' 4개 분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에서 출발해 월미도 외곽을 도는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이다.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개통한 이후 현재까지 약 64만명이 이용했다. 월미바다열차의 휴일·공휴일 평균 이용 승객은 1천400명을 넘어 승차권이 매진될 정도지만, 평일 평균 이용 승객은 596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전기료, 인건비 상승에 따른 운송 수지 악화까지 겹쳐 해마다 60억원가량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누적 적자액은 약 250억원이다. 월미바다열차 운영 적자 폭을 줄이고, 바다열차와 연계된 인천역 주변과 월미도 지역 상권 회복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