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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에서 이재준(오른쪽) 시장과 UN ESCAP 사무총장이 스페셜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2023.10.23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수원특례시에서 코로나19 펜더믹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정부들이 한자리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은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향한 팬데믹 후 방향의 재정립'이란 의제로 장관급 및 지방정부 도시 관계자,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26일까지 지속가능한 도시 모색
기후행동·도시금융 등 경험 공유
이재준 "탄소중립 '1분 도시'로"


포럼에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도시들이 직면한 도전과 솔루션에 대해 토론한다.

이와 함께 주제별로 고위급 패널이 참여해 병행 세션 및 도시의 자발적 약속, 선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개막식에 앞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UN ESCAP 사무총장은 국내·외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스페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UN ESCAP 사무총장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계획의 중요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 디지털 전환 시기에 따른 스마트시티 구축과 이행, 그리고 민관이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포럼에서 수원이란 도시의 기능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준 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20년이 넘는 지구의 문제다. 먼저 사무총장님이 4가지 메시지를 주셨는데, 한마디로 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며 "그동안 수원시는 차 없이 살기 생태교통, 물순환도시 전략 등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도시를 실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서수원권에 환경부와 400억원 규모의 도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내 삶의 변화를 통한 탄소저감이다. 이런 것을 정책적 구호로 말하면 '모두의 1분 도시'다"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융복합 도시를 만들어 1분 거리에 일자리, 쉬는 곳, 즐길 곳 지향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선도해 나갈 것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지구가 형평성과 양극화, 온난화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3년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은 지속가능반발전을 주제로 지자체와 중앙정부, 시민단체, 학계, 국제기구 등 다양한 그룹이 참여해 4년 마다 개최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