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성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남에서 첫 확진이 나온 이후 경기도와 충북에 이어 인천시, 강원도까지 발생 지역이 넓어지며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럼피스킨병 확진 건수는 모두 27건이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이 발생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이날 10건 등 확진 판정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발생 지역도 충남, 경기, 충북, 인천, 강원 등으로 넓어졌다. 경기도의 경우 평택시를 시작으로 김포시, 화성시에 이어 이날 수원시의 한 젖소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또한, 이날 인천시 강화군의 축산농가 3곳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럼피스킨병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또 백신 조기 접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11월 중순까지 도내 전 지역 농장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6·12면(아직 잠잠한 '럼피스킨병(LSD) 후폭풍'… 유통업계는 '경계 태세')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