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등을 통해 중국인의 밀입국 시도가 잇따르자 해양경찰과 군 당국이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올해 들어서만 서해에서 23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3일 충남 보령 해상에서는 중국인 22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해경에 검거됐다. 앞서 8월엔 중국 웨이하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이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인근 갯벌에서 붙잡혔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밀입국 시도 중국인은 총 52명인데 40%가 올해 발생했다.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들은 과거 한국에서 자국으로 강제 추방됐다가 재입국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청은 한국과 중국의 임금격차, 농수산업 등 국내 구인난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밀입국 시도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엔 브로커를 통해 화물선이나 어선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했으나, 2020년부터는 제트스키 등 소형 선박을 직접 몰고 오는 수법으로 바뀌었다. 해경은 소형 선박은 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작아 탐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밀입국 예상 해역에 함정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국 측과 공조해 밀입국 징후를 탐지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밀입국 수법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며 "군, 중국 당국과 협력을 강화해 밀입국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