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앞 놀이터에서 음란행위를 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0대 고등학생 A군을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께 성남의 한 어린이집 앞 놀이터에서 음란행위를 한다는 시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놀이터 시설물에 앉아 있던 A군을 발견해 범행 여부를 추궁했다. 범행 사실에 대한 일부 자백과 함께 한 시민이 찍은 범행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A군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범행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시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나가는 등 사건 발생 보고가 잡히기도 했지만, A군이 자리를 떠난 터라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조사를 어느 정도 마쳤고,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다"며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