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말했다.
윤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로 떠난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지난 한 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배를 집도한 유상진 담임목사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 2장 15절을 인용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중학교 1학년까지 다녔던 교회다.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했던 정부와 당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도 추도 예배에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수석대변인,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추도 예배는 영암교회의 1∼3부예배가 끝난 뒤 별도로 진행됐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