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씨와의 재혼 계획을 밝혔다가 현재는 스토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전청조씨(10월 27일자 5면 보도=이별통보 받은 전청조씨, 남현희 어머니집 찾아와… 성남중원경찰서 스토킹 조사)가 결혼 발표 전 남씨의 어머니 집에서 남씨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전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초 사이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남씨의 모친 집에서 남씨 조카인 중학생 A군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다.

전씨는 당시 폭행에 골프채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남씨가 이달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계획을 밝히기 이전의 일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인 지난달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해당 112신고를 접수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아직 전씨가 어떤 이유로 남씨 조카를 폭행했는지, 또 폭행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에 관해 확인된 바는 없다.

한편 남씨와의 재혼 계획 공개 이후에야 자신의 사기 전과, 재벌 3세, 성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는 등으로 인해 지난 26일 경찰에 스토킹 및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