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5 레트로 (2)
판매고만 1천만대 이상을 기록한 '애니콜 벤츠폰'이 갤럭시Z플립5로 재탄생한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 '갤럭시Z플립5 레트로'를 한정 출시한다. 사진은 갤럭시Z플립5 레트로 모습.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과 애니콜의 만남'.

애니콜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브랜드다. 단연 선망의 대상이었던 애니콜 중에서도 2003년 출시된 애니콜 벤츠폰(SGH-E700)은 특별했다. 내장형 안테나를 탑재해 휴대성을 높이는 등 성능이 뛰어났고, 디자인 역시 특별해 1천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애니콜 벤츠폰이 갤럭시Z플립5에 이식돼 재탄생했다. 이른바 '갤럭시Z플립5 레트로'다.

해당 제품엔 애니콜 벤츠폰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이 담겨있다. 인디고 블루와 실버 색상의 외관, 2000년대에 많이 쓰이던 픽셀 그래픽을 재해석한 스크린 테마, 도시의 모습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플렉스 윈도 전용 애니메이션 탑재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레트로 트렌드 반영
픽셀 테마 등 벤츠폰 특징 이식


레트로 트렌드를 최신 스마트폰 제품에 반영한 데 더해, 창립 이후 이어온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소비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런 점은 전용 패키지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대별 로고가 담긴 플립수트 카드 3종, 플립수트 케이스는 물론 한정판 구매 소비자의 소장 가치를 높일 일련번호 각인 콜렉터 카드 등이 포함됐다.

다음 달 1일 한국을 비롯한 6개 국가에서 한정수량 판매된다. 국내에선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 출시를 기념해 삼성 강남 스토어에 전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번개장터'와 협업해, 서울 성수동 소재 복합 문화공간 Y173에서 다음 달 1~5일 갤럭시Z플립5 레트로와 함께 삼성의 혁신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삼성 유니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