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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대학생이 퇴근 후 자택 근처 편의점에 있던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추가 피해를 면했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조병노)는 광교지구대 소속 유창욱 경사가 보이스피싱 피해 현장을 발견해 피해자의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1일 밝혔다.

유 경사는 비번이었던 지난달 29일 오후 7시 20분께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대학생 A(18)씨가 200여만 원 상당의 구글 기프트카드(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상품권)를 구매하려는 것을 목격했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상해 A씨의 구매를 저지했다. 이어 A씨가 이미 보이스피싱 단체에 송금한 150만 원의 피해액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를 유도했다. 보이스 피싱 범죄로 당한 피해액은 A씨의 장학금으로 알려졌다.

유 경사는 "대학생이 범죄로 좌절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며 "전화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일단 보이스 피싱을 의심하고 112신고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