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7년 부산 지사회의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유 시장을 비롯한 한국 5개 시도지사와 일본 11개 지사가 참여했다.
유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의 주요 정책인 '행정체제 개편'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에 기반한 4차산업 육성' '다양한 국제교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지역창생과 균형발전은 정치·행정·문화·사회·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흐름"이라며 "한·일·중 지방정부 간 시장·지사 성장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한일지사회의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확대해 한일 양국 관계 발전에 일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저출산·고령화, 지방창생·균형발전 등의 분야에서도 한일 지방정부가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한일 지방정부에 의한 새로운 협력체제 구축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일지사회의는 지난 1999년 제1회 도쿄회의 이후 격년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한일지사회의는 지사급 회의체로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