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 등에서 처음 보는 여성 3명을 상대로 연달아 성범죄를 저지른 10대 고등학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최나영)는 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10대 A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5일부터 이틀 동안 화성과 수원 등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을 다니며 세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A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한 정황이 인정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A군은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회복을 위해 심리치료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