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폭행을 벌이다 수배자 신분이 발각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11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종업원의 얼굴에 돈을 던지고, 점장의 안면부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가게 앞에서 손님과 직원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제시한 인적사항이 본인과 다른 것을 확인했다. 계속된 추궁에도 불응한 A씨는 결국 현행범 체포돼 인근 지구대로 인계된 끝에 실제 인적사항을 밝혔다. A씨는 수배 2건이 내려진 피의자로 확인돼 체포 직후 수원지검으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어 현행범 체포됐고, 폭행 관련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해 곧 송치할 예정"이라며 "수배는 검찰에서 내렸기 때문에 관련 혐의나 향후 절차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