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NICE)한 경영을 통해 공단의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인천시설공단이 지방공기업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종필 이사장은 올해 초 새로운 경영 전략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고 공단의 새 도약을 꾀했다. 김 이사장이 공유한 경영 철학은 'N.I.C.E'다.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혁신(Innovation), 소통(Communication), 친환경(Eco friendly)을 함축했다.
1천명 넘는 직원에 '기프티콘'
적극행정 이끌어낼 기반 마련
폭우 차선식별 등 사업화 구상
"민선 8기 방점 시민 행복 최선"
김 이사장에게 지난 1년은 새로운 경영 전략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 김 이사장은 특히 사내 분위기 변화에 중점을 뒀다. 그는 1천명이 넘는 공단 직원에게 일일이 기프티콘 메시지를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 경직된 조직 분위기를 풀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의 노력은 직원들의 적극 행정을 이끌고 있다. 이른바 '맨발 걷기 열풍'이 일기 전 직원의 아이디어로 영종 씨사이드파크의 '명품 맨발로'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그동안 공단은 지시만 따르는 수직적 분위기였다"며 "최근엔 부서별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일하려는 문화로 변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내년을 '성과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천시설공단은 현재 폭우에 잘 보이지 않는 차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방공기업 CEO 포럼 행사 유치 등을 추진해 인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게 김 이사장 방침이다.
그는 "올해는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내년에는 해당 사업들을 현장에 적용해 현실화하고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이라는 인천시 시정 철학 이행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설공단은 시민 속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민선 8기 유정복 시정부가 방점을 두고 있는 '시민 행복'을 위해 인천시설공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