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와 맞물린 산부인과 폐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원도심에 분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급 산부인과 의원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맞은 편 우일프라자 건물에 지난 7월 문을 연 '금빛여성의원'이 그 곳으로 출산에서 조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 24시간 토털케어'를 장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진료과는 산부인과·유방외과·내과 외에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도 함께한다. 이와 함께 입원실 및 부설 산후조리원도 같은 건물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의료진은 산부인과의 경우 박성용 대표원장을 비롯해 장성운·권인 의학박사, 김은수 전 로앤산부인과 원장 등 6명의 전문의로 꾸려졌다. 또 유방외과는 장희순 전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전임의가, 소아청소년과는 권유진 의학박사와 한진아 전 을지소아과 부원장이, 내과는 이희우 길병원소화기내과 전임의가 상근하며 진료를 보고 있고 간호 인력을 포함한 60여명이 의료진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조리 '원스톱 24시간 케어'
유방외과·소아청소년과도 진료
건강검진센터와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점도 '금빛여성의원'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건강검진센터는 여성뿐 아니라 모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국가검진·직장건강검진·일반종합검진·일반채용검진·영유아건강검진 등을 한다.
문화센터에서는 지역 임산부를 위한 임산육아 강좌,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기적인 일반 의료 강좌 및 봉사·노래교실 등의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센터는 지역민과 호흡하며 인술을 펼치겠다는 박성용 대표원장의 의지가 담긴 장소로 따로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된다.
박 원장은 동탄에서 '위대한탄생 여성의원'을 운영할때 화성시의회 의장이 주는 표창장을 받았다. 코로나19가 한참 기승을 부릴 당시 박 원장은 다른 병원에서는 꺼리던 코로나 19 감염 산모들을 주저없이 받아들여 병원에서 수술과 출산을 진행했다. 심지어는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산모들도 수용하며 인술을 펼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시의회가 상을 수여한 것이다.
박 원장은 "전문 의료진의 협진 시스템과 최신 시설을 토대로 분만은 물론 일반 부인과 수술과 요실금 수술, 유방외과 진료, 소아청소년과, 내과 및 검진센터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 토털 케어를 제공하면서 지역민과 호흡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