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도주한 김길수(36)가 3일 만에 검거되면서(11월 6일자 인터넷 보도=탈주범 김길수, 의정부서 검거.. 경찰 조사 후 다시 구치소로) 이젠 그가 어떻게 담당 교도관을 따돌려 대학병원이란 큰 시설에서 탈출할 수 있었는지 등 구체적 도주 경위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병실이 위치한 병원 7층에서 계단으로 뛰어 내려와 건물을 빠져나간 걸로 알려졌는데,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의 수사 결과까지 고려해 도주 당시 상황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법무부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김길수와 그의 도주를 도운 지인 A씨를 각각 도주와 도주 은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63시간여 도주 끝에 지난 6일 오후 9시 26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인근에서 붙잡힌 김길수 말고도 그의 도주 과정에서 접촉해 택시비를 대신 내주고 현금을 제공한 A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외 경찰은 앞서 스스로 입에 넣어 삼킨 5cm 길이의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 때문에 치료를 받으려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당시 김길수를 담당해 동행한 교도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김길수가 어떻게 병원을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김길수 검거 관련 백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병실이 7층에 있었는데 (김길수가)계단으로 급히 뛰어 내려와서 그런지 1층보다 더 아래층까지 내려갔던 걸로 파악됐다"며 "화장실은 병실 내에 딸려있었으나 당시 상황이나 도주 경위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교정시설 수용자가 병원 등에 출장을 나갈 땐 최소 2명의 교도관이 동행하는 걸로 알려져 향후 밝혀질 김길수의 도주 당시 상황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한 구치소 관계자는 "출장 시엔 일반적으로 2명, 재소자 특성에 따라 3명이 붙기도 한다"며 "교도관도 일시적으로 교대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1명만 동행하거나 감시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김길수의 도주 당시와 관련한 진상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진상을 자체적으로 확인 중"이라면서도 "경찰 조사가 끝나는 내용까지 고려해 당시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실이 위치한 병원 7층에서 계단으로 뛰어 내려와 건물을 빠져나간 걸로 알려졌는데,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의 수사 결과까지 고려해 도주 당시 상황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법무부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김길수와 그의 도주를 도운 지인 A씨를 각각 도주와 도주 은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63시간여 도주 끝에 지난 6일 오후 9시 26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인근에서 붙잡힌 김길수 말고도 그의 도주 과정에서 접촉해 택시비를 대신 내주고 현금을 제공한 A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외 경찰은 앞서 스스로 입에 넣어 삼킨 5cm 길이의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 때문에 치료를 받으려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당시 김길수를 담당해 동행한 교도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김길수가 어떻게 병원을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김길수 검거 관련 백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병실이 7층에 있었는데 (김길수가)계단으로 급히 뛰어 내려와서 그런지 1층보다 더 아래층까지 내려갔던 걸로 파악됐다"며 "화장실은 병실 내에 딸려있었으나 당시 상황이나 도주 경위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교정시설 수용자가 병원 등에 출장을 나갈 땐 최소 2명의 교도관이 동행하는 걸로 알려져 향후 밝혀질 김길수의 도주 당시 상황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한 구치소 관계자는 "출장 시엔 일반적으로 2명, 재소자 특성에 따라 3명이 붙기도 한다"며 "교도관도 일시적으로 교대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1명만 동행하거나 감시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김길수의 도주 당시와 관련한 진상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진상을 자체적으로 확인 중"이라면서도 "경찰 조사가 끝나는 내용까지 고려해 당시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