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경기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서울 3호선 연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여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 보고를 올리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시·경기도·용인시·성남시·화성시 관계자를 비롯한 용역수행기관·전문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1년간 진행하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서울 3호선 노선 연장과 수서 차량기지 이전 대안을 검토해 경제성과 정책성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용역이다. 목표는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울~성남~용인~수원~화성을 지나는 새로운 철도망이 반영되는 것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공동추진기관, 관련 전문가와 함께 과업내용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수서차량기지 이전(입체복합화개발사업 연계계획 검토포함)과 서울 3호선 연장 검토 방안, 차량기지 대안 부지검토 계획과 경제성 분석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추진일정 계획도 공유했다. 공동추진기관 가운데 수원시가 대표로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 비용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공동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수원, 성남, 용인, 화성 4개 시가 경기도와 지난 2월 맺은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 보고를 올릴 수 있을 만큼의 사전타당성조사 추진방향을 논의했다"면서 "객관적인 데이터로 타당성 조사를 하고 교통불편지역과 철도를 놓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 경제성 등을 고려하고 그 부분만 보겠다. 1차 목표는 내년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통과다. 최적의 노선을 찾아 수원시를 비롯한 4개 지역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추진기관은 앞서 지난 2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3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했고, 5월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4개 지자체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상훈·김지원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