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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등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미국 측 대표단을 격려하며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3.11.12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등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미측 대표단을 격려하고, 국제 안보 정세와 한반도 안보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SCM(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는 한미 국방장관과 국방·외교 고위관리가 참여하는 양국 간 최고위급 안보협의체로, 13일 국방부에서 제55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이번 SCM은 한미동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미국의 굳건한 안보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오판하여 하마스식 기습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지난 7월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킨 이후 정보공유, 협의체계 구축, 공동기획과 공동실행력 강화를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평가했다. 또한 미 전략자산 전개 확대 등 관련 후속 조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것도 긍정 평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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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미측 대표단을 격려하며 만찬을 함께했다. 2023.11.12 /대통령실 제공

이에 오스틴 국방장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하며, 그 어느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편 이날 만찬에 미 측에서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일라이 래트너 인태안보차관보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