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회기를 6개월 앞두고 '김진표 국회의장발'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화성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이 국회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등 국회 통과 저지에 나섰다.
홍형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장과 화성갑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후 홍형선 원장과 조오순 시의원 등 국민의힘 당원들은 윤재옥 원내대표를 찾아가 국회 통과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주민 건의문을 전달했다.
홍형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장과 화성갑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후 홍형선 원장과 조오순 시의원 등 국민의힘 당원들은 윤재옥 원내대표를 찾아가 국회 통과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주민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18명 의원이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며 "(군 공항)이전 부지를 법률로 강제하는 '반민주적인 입법'"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본래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른 군 공항 이전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가 주관하는 부지 선정 절차와 주민동의 절차 등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화성시와 시민들의 반대로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특별법안에 화성시 일대를 이전부지로 강제로 명시하여 군 공항 이전의 핵심인 주민동의 등 민주주의 절차를 무력화하는 입법 폭거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홍형선 원장 등은 '화성시 일대'를 공항 이전부지로 강제하는 특별법안에 대해 6가지 반대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앞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화성 지역 정치인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민과 시민 단체와 연대해 저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경기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따라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과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경기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따라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과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사실상 임기내 마지막인 이 법안은 군 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신설을 포함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사업 등에 필요한 개발계획의 수립, 절차, 지원사업, 특별구역 지정, 소요 재원의 조달 등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