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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사건 브로커'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전날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전직 치안감 A씨가 하남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하남시 검단산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날 오전 10시께 숨진 그를 발견했다. 외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만한 정황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검단산 일대에서 전날부터 수색을 벌인 끝에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최근 '사건 브로커' 의혹과 관련해 광주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사건 브로커' 의혹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브로커 성모(62)씨가 금품을 받은 대가로 현역 경찰관들에게 사건 무마를 부탁하거나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적발돼 구속기소 된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성씨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무관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