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택지 오산세교3 (1)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오산세교3(3만1천호) 부지 전경. 2023.11.1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오산 3만1천·용인 1만6천 가구
반도체산업 연계 배후도시 역할

구리, 1만8500가구 한강변 인접
'서울 편입' 맞물려 논란 전망도

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경기도내 3개 지구에 6만5천호의 신규택지가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올해 6월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3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로 약 17만호가 공급되는 3기 신도시의 절반가량, 약 10만명이 거주할 도시가 조성되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구리토평2, 오산세교3, 용인이동 등 수도권 3곳과 청주분평2, 제주화복2 등 수도권 외 지역 2곳 등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약 17만호가 공급될 예정인 3기 신도시의 46% 수준이다.

수도권 3개 지구에는 모두 6만5천500호가 조성되며 남양주 왕숙·왕숙2 신도시급 규모다. 그중 오산세교3 지구에 3만1천호로 가장 많은 택지가 공급되며 그다음으로는 구리토평2 1만8천500호, 용인이동 1만6천호다.

오산세교3 지구는 부활에 성공했다. 면적 508만여㎡ 규모로 세교1·2지구에 이어 신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됐으나, 지난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국 사업지 구조조정에 따라 지구지정이 전면 철회됐다. 이후 정부의 신규택지 조성 때마다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매번 무산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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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산세교3 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택하면서, 이곳을 반도체 산업 지원 기능과 세교 1·2지구를 통합한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산세교3 지구는 화성, 용인, 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서탄산단을 비롯한 10여개 산단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2025년 개통 예정인 KTX, 대통령 공약인 GTX-C 노선과도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용인 이동지구 역시 '반도체 신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해당 지구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이곳에서 일할 첨단 IT 인재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맡게 된다.

구리토평2 지구는 한강변, 서울 동부권 지역과 인접한 만큼 이를 활용한 고품격 주거·신산업·레저가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된다. 다만, 신규택지 공급 목적이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있는 만큼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맞물릴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 구리구가 되면, 서울에 신규택지가 공급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혼란도 우려된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 위치도 참조·관련기사 (개발 기대감 고조… 신규택지 지정 반기는 경기도민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