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국토교통부는 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전국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오산과 용인 신규 택지는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로 조성된다. 사진은 15일 오후 3만1천호가 공급되는 오산세교3지구 예정지. 2023.11.1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용인, 반도체 이어 세 번째 희소식
처인구 동서 균형발전 충족 분위기

오산, 연거푸 고배 이어 '부활' 표현
이권재 시장 "50만 경제 자족도시"

구리, GTX-B 토평동 연결 후속조치
토지주 등 이해관계자 반발 우려도

오산세교·용인이동·구리토평 등 경기도내 3곳에 신규택지가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들도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다.

특히 지구 지정 취소 이후 지역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오산 세교 3지구의 경우 지난 2011년 지구 지정 철회 이후 다시 택지지구 개발이 확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표 참조

00.jpg

다만 교통 문제를 비롯해 토지 보상 과정의 반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용인 지역사회의 경우 이동읍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발표 소식 이후 한껏 들뜬 모습이다. 올해만 이동·남사읍 일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세 번째 희소식이 전해지며 겹경사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인접 지역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11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흥·수지구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처인구 일대에 개발 호재가 잇따르며 동서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도 어느 정도 충족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오늘 발표로 인해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경강선 연장 등의 지역 숙원사업이 이젠 추진해야 하는 강한 명분과 동력을 등에 업게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오산시는 묵은 과제를 처리했다는 분위기다. 매번 택지지구 지정 소식 때마다 연거푸 고배를 마셨기에 이번 지정을 '부활'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인구 50만 경제 자족도시'를 강조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 시장은 "주거와 산업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리시도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적인 용도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과 GTX-B노선 등이 이쪽(토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리시 내부에선 "현재 남양주 왕숙지구에 대한 도로 확충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발표는 불편하기만 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시의회에서는 "강제 수용될 토지주 등 이해 관계인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토평동은 그동안 구리시 미래먹거리에 대한 꿈을 안겨줄 유일한 대안이자, 우수한 상품가치로 평가받던 곳"이라며 "이 곳에 한강변 전망 좋은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과연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태성·하지은·황성규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