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를 비롯해 내륙과 거리가 멀다 보니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쌀을 판매하려면 물류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쌀 가공 및 유통을 위한 기반시설도 원활하지 않아 공공비축미 매입 외에는 직접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에는 풍작이 들어 예년보다 더 많은 쌀이 생산됐지만, 옹진군에 배정된 공공비축미곡이 작년보다 20% 감소해 남는 물량 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추가 수매가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배 의원이 지난 10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설득한 끝에 1천t 수매에서 2천t까지 물량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올해 옹진군에 배정된 공공비축미곡 물량은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지역 농가 매입희망량 대비 약 2천400여t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추가 수매 결정으로 쌀값 안정화는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