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각종 개인비리 의혹 당사자인 이정섭(52·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결국 인사 조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관 가능성이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등 의혹 사건을 맡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임명한지 2달 만이다.

대검찰청은 20일 오전 이 차장검사를 이날부터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다.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이 같은 인사 발표 전부터 이 차장검사 비위 의혹과 관련한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 이 차장검사에 대한 위장전입, 사위 운영 골프장 특혜 및 재벌그룹 부회장 리조트 부킹 등 여러 개인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