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청년 대상 정장대여사업 1억원 증액 편성

23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청년정책담당관 소관 예산안 보고에서 '청년 사업 다각화' 주문이 나왔다.

석정규(민·계양3) 의원은 "지속해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부산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 청년, 저소득층을 위해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청년 예산 규모가 비슷한 인구의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시의회는 청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신규 사업,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 청년 인구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청년 수요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석정규 의원은 "인천시 청년 사업 예산은 1천50억원으로 인구가 비슷한 부산시 예산 약 2천억원의 절반 수준"이라며 "청년이 안정적으로 만족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청년 인구의 지역 유입을 유도하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청년 취업 지원에 필요한 정책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성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시는 취업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한 면접 정장 대여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1억원 더 증액 편성했다. 내년부터는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인천 대학을 다니는 청년은 면접 정장을 대여할 수 있다.

이단비(국·부평3) 의원은 "더 많은 청년에게 품질 좋은 정장이 제공되길 바란다"며 "정장 대여 업체 확대, 정장 품질 향상 등에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익중 인천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장 대여 업체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