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110억원 규모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의 출자자 구성을 마쳤다.
인천시는 2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 조합 결성 협약식을 열고 전문 투자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조만간 출자자 총회를 열어 연내 조합 결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투자사는 벤처캐피탈(VC) ‘㈜메타리얼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AC) ‘㈜더이노베이터스’ ‘㈜제이엠비즈솔루션’ ‘㈜머스트엑셀러레이터’ 등 모두 4곳이다.
이들 모두 인천에 본사를 둔 전문 투자사다. 특히 메타리얼벤처캐피탈은 부산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본사를 옮긴 인천의 두 번째 VC다. 지난 2021년 VC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경기 판교에서 인천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호의 출자자인 ▲인천종합에너지㈜(3억원) ▲㈜와이지-원(2억원) ▲㈜립멘(1억원) ▲대봉엘에스㈜(1억원)와 제2호 출자자 ▲㈜아이톡시(10억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호는 민간기업 출자금 7억원에 인천시 53억원을 더해 60억원으로 꾸려지며, 제2호는 민간기업 10억원에 인천시가 40억원 출자해 총 50억원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펀드는 기업 직접 투자가 아닌 모펀드(Fund of funds)에 출자하는 것이다. 모펀드를 통해 자펀드인 개별 펀드(투자조합)에 출자가 이뤄진다. 자펀드는 바이오 및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져 관련 창업기업에 투자 마중물을 제공한다.
인천시는 투자와 정책적 지원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인천의 제1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출현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격적인 펀드 조성과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 중견·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위한 상생의 활로를 마련하는 것이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출자에 참여해 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