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카탈루냐주는 1999년 자매결연 체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ès)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와 만나 경제, 문화, 예술, 관광 전반에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도담소에서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24년동안 교류를 이어온 카탈루냐주의 아라고네스 주지사와 다시 한번 협력을 다졌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심장으로 카탈루냐주에게 이상적인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관광, 청년교류, 스타트업, 반도체산업, 환경 등 많은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양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라고네스 주지사도 협력 확대의 의지를 표했다. 그는 “경기도는 1999년부터 친밀한 양자관계를 이어온 아시아의 첫 번째 파트너로 양 지역 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호혜적인 관계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비디오게임 등 문화, 전기차와 같은 환경 분야 그리고 각종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카탈루냐 주의회 의원, 카탈루냐 주정부 경제차관, 부지사 겸 재무장관을 지내고 2021년 5월 주지사에 취임했다.
2021년에도 경기도와 카탈루냐는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교류협력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사업 추진을 위한 양 지역 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사전 행사로 발달장애인 공연단 드림위드 앙상블의 클라리넷 협주곡과 평소 스페인에 관심이 많았던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경기도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카탈루냐 여성 그래피티 어번아트 Catalonia Women Graffiti Writers’ 전시회에서 참여 작가도 만날 예정이다. 이날부터 30일까지인 이번 전시회에선 카탈루냐 출신 여성 작가 5인의 작품 25점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