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포스터.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포스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열린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이 주관하는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은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대전은 200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된다.


행사 첫날에는 오후 2시부터 개막식과 제26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시상식이 전시장 내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농업로봇과 푸드테크가 가져올 풍요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글로벌K농업 등 총 5개의 주제로 나뉘어 국내 농식품 산업체와 관련 유관기관 등 총 104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농식품 R&D성과와 우수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에 맞게 농식품 분야의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삼양사는 식품바이오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식품 소재를 개발하는 식품 회사로 이번 전시회에서 당류저감 소재인 알룰로스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의 과일에 함유된 당류로 삼양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또한 설탕 대비 70%의 감미를 가지고 있어 가공식품의 당류 저감 및 저칼로리 소재 등에 자주 사용되는 대체 감미료다.


사료제조 업체인 ㈜이안스는 자연 폐기물인 구멍갈파래를 이용해 반추동물 메탄가스 저감 사료 첨가제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구멍갈파래 물질이 포함된 사료 첨가제를 0.5% 사료에 추가 급여했을 때 메탄 저감량이 28~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기술로 이안스는 지난 7월 농림식품 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날 관람객들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 및 무선 제어 기반 분산처리 방식의 스마트팜 솔루션 기술인 ‘핌링크’, 일반 중고 농기계에 간단하게 키트만 부착하면 자율주행 농기계로 변환시키는 자율주행 농기계 키트 등 첨단 ICT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식품과 농기자재들이 전시된다.


이 외 27일 ▲조우재, 설채현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반려생활 TIP!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등을 시작으로 과학기술대전의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첫째날, ‘조우재, 설채현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반려생활 TIP!’은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 조우재 수의사와 동물 행동전문가로 유명한 설채현 수의사를 초청해 80분 동안 반려동물의 영양학, 행동학을 주제로 발표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8일에는 ▲2023 농식품 R&D성과 및 전망 ▲농식품 R&D우수성과 투자설명회 ▲청년식품 창업성장 바이어 상담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2023 농식품 R&D성과 및 전망 심포지엄은 농식품 R&D사업의 성과를 조망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농식품 주요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현황과 연구동향, 기술개발 사례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기조발표는 ▲‘Ag-tech가 바꾸는 농업의 미래 ’(세종대학교 민승규 석좌 교수)를 주제로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농산업의 접목을 통해 생산성 증대, 고부가가치 창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업성장을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농식품 R&D 현황과 성과 및 향후 전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장승동 본부장), ▲푸드테크 분야의 R&D 성과와 전망(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최정남 책임위원), ▲스마트 농업 분야의 R&D 성과와 전망((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서형석 사무국장), ▲그린바이오 분야의 R&D 성과와 전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이은주 책임위원)의 순서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2023농식품 R&D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 ▲농식품 R&D우수·유망기술 발표회 등 다양한 11개의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농식품 분야 R&D 기술 상용화 및 판로 확대 등을 위한 투자 네트워킹, 우수성과 선정·포상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 또는 바나나에서 DNA를 추출해 관찰하는 식물 DNA 추출 프로그램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반려동물 사료 만들기,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곤충체험, 드론을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노지농업 드론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농기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첫날인 27일에는 정오에 오픈하며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관할 수 있다”면서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