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공동체 경영회의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 논란과 관련, 카카오가 후속 조치를 모색 중인 가운데(11월21일자 12면 보도=카카오모빌리티 불공정 논란 개선… 김범수, 4차 공동체 경영회의 진행)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관계사의 제도 개선 등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제5차 공동체 경영회의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길 강력히 권고한다. 경영진들은 이런 변화에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사기 관리 문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7~8월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의 재정 위기와 구조조정 추진 등을 비판하면서 판교 아지트 일대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선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재무, 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재편하기로 했다. 회의엔 김 위원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공동체 CEO와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3일 김 위원장은 김소영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1기 위원들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카카오 전반의 기업 문화 혁신과 준법 경영을 위해 설립한 외부 기구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