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4.1% 증가… 항공·의류 순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을 맞아 국제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소비자원과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경기도민의 국제거래 소비자 불만 2천868건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천139건에 비해 34.1% 증가한 수치다.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항공권으로 893건(31.1%)이 접수됐으며, 의류·신발 785건(26.4%), 숙박 337건(11.8%), 신변용품 159건(5.5%), 정보통신(IT)·가전제품 129건(4.5%) 등의 순이었다. 숙박은 지난해 대비 3.2배, 항공권도 2배 늘었는데, 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면서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 내용은 취소·환불·교환 지연이나 거부가 1천591건(3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나 가격 불만 384건(13.4%), 미배송·배송 지연 등 배송 관련 불만 384건(13.4%), 계약불이행이나 불완전 이행 344건(12.0%) 등으로 확인됐다.

허성철 경기도 공정거래과장은 "국제 거래에서는 저렴한 가격보다 거래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국제 거래는 국내법으로 보호가 어려운 만큼 소비자 스스로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거래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고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