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운영위원이 17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한국미래연합은 17일 시내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박근혜
(朴槿惠)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하는 등 신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대회에선 당헌과 강령 및 기본정책을 채택하고 조만간 개최될 전당대
회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합의제 집단지도체제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했
다.

운영위에는 박 대표 외에 김한규 전 의원과 이상렬 EG 건설회장, 이세영
인천 중.동.옹진 지구당위원장, 조익환 대양통신 공동대표, 최필립 전 뉴질
랜드 대사, 한상인 정치언어통계학 박사 등 7명이 포함됐다.

박 대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이제 또 하나의 혁명이 시작됐고, 우리에겐
목숨을 걸고라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구해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면
서 '그 목적을 위해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대선에서 후보를 내 반드시 승
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당헌은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중앙당 기능 축소 및 시.
도지부 폐지, 당.대권 분리, 상향식 공천, 공직선거 후보 및 당직 여성할당
제, 의원총회 권한 확대, 당재정 및 회계의 투명성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
고 있다.

특히 당 대선후보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대선 100일 전까지 선출토록 규
정, 늦어도 오는 9월초까지는 대선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강 및 기본정책에는 대통령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과 자율.창의
적 시장경제체제 구축, 남북한 공동발전, 부정부패 일소, 국민통합 등을 담
고 있다.

한국미래연합은 이에 앞서 30개 지구당 창당을 완료, 이날 대회를 마치는
대로 중앙선거관리위에 중앙당 창당을 신고, 창당절차를 완료키로 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