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객실에서 지갑을 훔쳐 무단으로 카드를 사용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및 사기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숙박업소의 잠기지 않은 객실에 들어가 30대 B씨의 지갑을 훔치고, 카드로 편의점과 숙박업소 등에서 15만원 가량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지갑을 분실했는데 누군가 카드를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투숙한 숙박업소 및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숙박업소에서 결제된 시간대에 입실한 손님을 확인하고 해당 업소에 투숙 중이던 A씨를 찾아가 범행 여부를 물었지만 A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추궁한 끝에 A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한 상태이며,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