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발의 등 7개 항목중 3개이상
정당별로 국힘 86명·민주 83명
김철민 '최다'… 박정·서영석 4개
설훈·소병훈·이학영·이성만 順
"검증 결과 각 당에 전달하겠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자질이 의심되는 21대 국회의원으로 7명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 316명을 대상으로 자질 검증에 나선 결과 현역 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하고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검증에 나선 의원들은 의원직이 상실된 이도 포함됐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의 항목으로 검증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질 의심' 의원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이름을 올린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86명, 더불어민주당은 83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의원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김철민(안산시상록구을) 의원이다.
4개 이상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민주당 박정(파주시을)·서영석(부천시정)·김홍걸 의원이 해당했다.
또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백종헌·이주환·전봉민 의원, 민주당 설훈(부천시을)·소병훈(광주시갑)·이학영(군포시)·이상민·이용선 의원, 무소속 양정숙·이성만(인천 부평구갑)·신정훈·이상직·문진석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각 당에 검증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당에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공천 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