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회의서 '단호하게 응징' 지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북한을 겨냥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적이 도발하면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대응하고,'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튿날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24일부터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했으며, 무반동총 등 중화기도 반입했다.
또 지난주 후반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이 권총으로 무장하기 시작했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있는 북한군 해안포의 개문 사례도 급증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