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깊은 애도를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외 출장 중에 큰스님의 급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황망한 마음 금할 길 없었다”며 “경제부총리로 있을 때 당시 총무원장으로 계셨던 큰스님을 뵙고 큰 가르침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존’과 ‘상생’의 뜻을 전하셨던 자승 큰스님, 이제 열반의 자리에 드셨지만 속환사바 하셔서 이 땅에 널리 불법(佛法)을 전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재가와 불가를 막론하고 큰스님을 따르는 불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깊이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승스님은 전날(29일) 오후 6시50분께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적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자승스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