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정기회의
경기도는 1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2023.12.01./경기도 제공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 대비 84.8% 증가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도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19개 시·군으로 확대됨에 따라 강화된 말라리아 퇴치 총괄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1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5년간 도내 말라리아 환자 1천3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특성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 지난 10월 기준 4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1명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196명(84.8%) 늘었다.


전국 대비 도내 말라리아 발생률은 57.1%로 절반을 넘겼으며 추정 감염지역은 국내 1천221명, 해외 81명이다. 남성의 경우 20대 발생률이 33.1%, 여성에서는 50대 발생률이 23.8%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 10명 중 8명(80.6%)은 일반 시민이었고 현역군인 12.4%, 제대군인 6.9% 등 순이었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 196명 늘어

지난해 84% 경기북부서 발생

내년 말라리아 위험지역 19곳 확대

지역별로는 도내 환자 가운데 84%(2023년 기준)가 고양, 남양주, 파주, 김포,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들이 증상 발생 이후 의료기관에 최초 방문하기까지는 평균 4.2일이 걸렸으며 최종 말라리아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7.2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환자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확진까지 평균 6.5일이 걸렸으나, 잠재적 위험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는 평균 9.6일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내년부터 도내 말라리아 퇴치사업 대상 지역을 11개 시·군에서 19개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말라리아 퇴치 총괄전략을 수립해 관리를 강화한다.


19개 시·군은 파주, 김포, 연천, 고양, 구리, 남양주, 양주, 포천, 가평, 의정부, 동두천, 부천, 시흥, 하남, 광주, 양평, 안산, 화성, 광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