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상황 대처 평가
경기소방, 강진 등 대규모 복합재난 가정
최적화된 분산 이송·안전 확보 등 높은 평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열린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은 다수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 상황 시 긴급구조 지원기관별 응급의료 계획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지를 소방청에서 평가하는 것으로, 다수사상자 구급대응 임무 수행 및 운영능력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 이후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3일 수원의 한 아파트 재건축 예정지에서 규모 6.7의 강진으로 아파트가 무너진 데 이어, 여진으로 가스관과 상수도관이 파열되고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에 임했다.
당시 사상자 51명의 중증도를 정확하게 분류해 치료가 가능한 최적화된 병원에 분산 이송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선착대와 후착대, 구급대의 명확한 임수수행과 현장안전에 대한 확보를 적절하게 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에서 환자를 중증도별로 분류해 신속하게 이송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응급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의 훈련 참여를 확대해 119긴급구조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