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골절차 거쳐 천불전 안치… 내달 16일까지 49재

지난달 29일 소신(燒身)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다비식이 3일 거행됐다.
조계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총본산인 조계사에서 자승스님의 영결식을 종단장으로 엄수한 뒤 스님의 소속 본사인 화성시 용주사로 법구를 이운해 다비식을 진행했다.
다비식에는 조계종 원로 익산도후 대종사, 명예원로의원 수봉세민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승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원욱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화대를 둘러싸고 있던 불자들은 불길이 점점 커지며 까맣게 타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연신 "나무아미타불"을 외며 애통해 했다. 다비는 4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타고 남은 유해를 수습하는 습골 절차를 거쳐 용주사 천불전에 안치된다.
자승 스님 49재는 5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6일까지 조계사, 봉선사, 대덕사, 봉은사,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