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나선 가운데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상점주가 실종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5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세탁소 주인 A(66)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전날 A씨의 세탁소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가족에게 관련 문자메시지를 남긴 걸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확인하며 A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도청 총무과, 비서실 등 10여곳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법인카드 유용처로 지목된 식당과 과일가게 등 상점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