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일까지 모집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 및 전승단절 종목 보호 목적
경기도가 놋쇠로 각종 기물을 만드는 유기장과 전승단절 위기에 처한 양태장 보유자 등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모집한다.
경기도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인 매듭장과 주물유기장 보유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1호 양태장 보유자와 전승교육사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내년 2월 2일까지다.
매듭장은 명주실을 꼬아서 합사하고 염색해 끈목을 친 다음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과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다. 유기장은 놋쇠로 각종 기물을 만드는 사람으로 이번에 모집하는 보유자는 쇳물을 일정한 틀에 부어 원하는 기물을 만드는 주물유기장이다.
양태장은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엮어 갓의 둥근 테 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장인이다. 지난 2010년 종목 지정 및 보유자 인정이 이뤄졌으나 지난 2020년 보유자인 故 장정순씨가 사망한 이후 전승자가 없어 현재 전승단절 위험에 처해 있다.
보유자는 해당 종목에 대한 기능이나 예능을 원형대로 체득·보존하고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를 의미한다. 전승교육사는 무형문화재 기술을 전수 교육하는 사람이며 해당 종목의 이수자가 된 이후 5년 이상 전승활동을 해야 한다.
경기도는 접수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진행한 후 경기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를 인정할 계획이다.
박성환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훌륭한 자질이 있는 분들이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경기도의 무형유산이 잘 전승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