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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로프를 방문해 첨단재제조기술센터(ARTC)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기업·대학·정부 협력모델' 성공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첨단재제조기술센터를 찾는 등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고양경제자유구역 예정지 내 투자협력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 경제혁신의 중심지 첨단재제조기술센터(ARTC, Advanced Remanufacturing and Technology Centre)를 방문, 산학연 협력방안과 글로벌 선도기업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ARTC를 방문해 센터 내를 둘러보고 데이비드 로우 최고경영자 및 왕 차우 쉐어 박사 등과 면담을 갖고 투자유치 협력을 요청했다.

ARTC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이 주도해 설립한 연구센터로 국립대학인 난양공과대학교와 협력해 글로벌 다국적기업, 공공기관,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이르는 95개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된 멤버십 연합체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 연구 인력과 해외 기업을 연결해 혁신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트리플 힐릭스(Triple Helix) 모델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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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첨단재제조기술센터(ARTC)를 방문한 이동환 고양시장(왼쪽)이 데이비드 로우 ARTC 최고경영자를 만나고 있다. /고양시 제공

데이비드 로우 박사는 "우리는 산업 주체, 공공 부문 연구소, 학계 협업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첨단 제조 및 재제조 분야의 기술적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정부는 자체 보유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설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생산자의 이익까지 연계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술협력관계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첨단재제조기술센터(ARTC)의 회원 기업이 고양시에 들어온다면 고양경제자유구역 또한 최첨단 글로벌 기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양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왕 차우 쉐어 박사는 "향후 고양시 및 관내 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롤스로이스, 피앤지 등과 같은 앵커기업을 포함한 93개 회원사와 고양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자"며 협력과 지원의 뜻을 밝혔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과 대학병원, 연구소가 협력망을 형성해 공동협력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RTC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