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대 가능성도 열어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정의당 류호정·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주축인 정치 유니온 ‘세번째 권력’이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당으로 승인되면 오는 11일 ‘새로운선택’ 당명으로 창당을 공식화하고, 17일에는 국회에서 창당 선포식을 갖는다.
이들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새로운선택과 세번째 권력은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3지대 연합 정당을 지향한다고 했다. 또 12월 17일 창당대회 이후 양당 정치의 대안을 모색하는 세력과 함께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기로 약속했다. 당명과 조직체계는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며 “저희는 개혁적 진보,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가진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신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 등과 연대 가능성도 열었다. 전날 금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서 다양한 주제를 두고 3시간 가량 토론을 하기도 했다.
금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 의원과도 자주 만나서 얘기한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도 양보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한국 정치를 고쳐나가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분들이 각자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함께 한다거나 안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