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 통해 중금속, 프탈레이트 등 체내 환경 유해인자의 농도 확인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도민에게 제공한다.
경기도는 중금속, 프탈레이트 등 체내 환경 유해인자의 농도를 확인하는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통해 도민 개인별 노출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국 제조업 공장의 35.7%가 도내에 소재하며, 지난해 기준 국내 환경성 질환자의 28.7%인 232만 명이 도내에 거주하는 것에 따른 조치다.
도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3개 지역 주민 450명을 선정해 시범 운영 후, 모든 도민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민은 간단한 소변검사로 본인의 체내 환경유해물질 농도를 알 수 있다. 여기엔 저비용 고효율 신규기술인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체유래물 활용 노출생체지표 분석 고도화기술’이 활용된다.
도에서는 향후 현재 추진 중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교육’과 연계해 도민이 직접 생활습관(흡연 등), 주변 일상 생활환경(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제안한 국제 참고 수치를 초과한 도민은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누적된 기초조사 결과에 따라 조사지역의 특징을 검토해 주변 배출시설 지도점검 관리, 환경보건사업 개발 등 환경보건정책 근거로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