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일부 정치인들의 여의도 집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화성지역 일부 정치인들과 주민들이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특별법 반대’ 집회를 연 가운데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장성근 회장이 이 같은 입장을 11일 밝혔다.
장성근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집회에 참여한 화성시 일부 정치인들과 주민들은 특별법안에 대한 취지를 왜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인 김진표 국회의장과 수원시 전·현직 시장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비이성적이고 과격한 언동을 했다”면서 “일반인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초과해 수십 번의 조롱과 물까지 끼얹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인격을 모독하는 범죄행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퍼포먼스는 근본 문제의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아니하고 내부인과 외부인 모두에게 아픈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관심 없는 일반 시민은 물론 이해 관계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눈살을 찌푸릴 일이며 더 나아가 100만 특례시를 앞둔 화성시민 현세대 및 미래 세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원시와 화성시는 본래 수원군에 뿌리를 둔 형제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어느 지자체보다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어깨를 나란히 해 왔다”며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새로운 신공항으로서의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공동의 논제로 함께 논의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수원시, 화성시의 상생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이다. 대를 이어 고통받고 있는 화성 동부 지역과 수원 서부지역 주민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더는 외면하지 말고 지도자라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이번 집회의 편향적이고 비전제시 없이 과격한 구호만 난무했던 인권침해 행태를 규탄하며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묵인한 화성시 공직자와 일부 정치인들의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