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따뜻한 동행 119 지원 대상자 선정

3차례 걸쳐 1억 100만원 지원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 도와 보람 느껴”

1212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따뜻한 동행 경기119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웃 사랑나눔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3번째 지원 대상자 13가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웃 사랑나눔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 3번째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차례에 걸쳐 화재피해자와 경제적 취약가구 지원대상자 모두 33가구를 선정, 1억 100만원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원 대상은 13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피해자 4가구와 경제취약가구 8가구, 119구급서비스 수혜대상자 1가구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지난 8월 집 안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불이 나 얼굴과 팔, 어깨 등에 화상을 입었다. 기초연금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화상 치료를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지만, 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지원 대상에 양평에 사는 70대 노부부도 선정됐다.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고 있는데 지난 2021년 음악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50대 아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마주하게 됐다. 노부부는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고, 경기소방은 따뜻한 동행 경기119로 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1년 동안 약 2억 3천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남부도회, 스타필드,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안성상공회의소 등 도내 기업체 및 단체에서도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업무성과로 각종 포상금을 받은 소방공무원들의 기부도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지원 대상자를 계속해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정성이 모여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돕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따뜻한 동행 경기119 취지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