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연서명에 사흘 만에 70여명 의원들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당내 화합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당내 반발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선 강득구(안양만안)·강준현·이소영(의왕과천) 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당내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변재일(5선)·김영주(4선)·윤후덕·민홍철·김민기(3선)·송갑석·강병원(재선) 의원 등 선수나 계파를 불문한 채 이날 오전까지 모두 72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18일 친전을 돌리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연서명에 참여하는 의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보인다. 이들은 "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이 전 대표에게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